고질적인 학대피해 아동 상담은 물론 지역사회 사례관리를 골자로 다룬 학술세미나가 비중하게 다뤄졌다.
'학대피해 아동 상담과 지역사회 사례관리'를 주제로 열린 학술세미나는 동국대 비교법문화연구원·한국아동보호학회 주최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무궁화복지월드 공동주관으로 마련됐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로 소재 동국대학교 법학관 1층 모의법정에서 진행된 학술세미나의 후원사 무궁화복지월드 강병돈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가 증가했던 시기와 달리 아동학대 발생 건수가 작년부터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그러나 이는 학대 부모들의 담당 공무원을 상대로 민원 및 법적소송 제기에 따른 온 가정 복귀가 증가해 다소 줄어든 수치이지, 결코 아동학대 발생 건수가 줄어들었다고는 단언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주지했다.
강 이사장은 이어 "최근 천안시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환경 구축을 목표로 아동 심리상담, 캠핑차 운영과 아동복지 서비스 확대 등 아동 친화도시 2주년 행사를 실시, 귀감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14일과 21일 2회에 걸쳐 서초구청에서도 아동학대 예방 교육의 173개 기관 및 주민 30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수많은 지자체와 기관에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아낌 없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기에 정부와 민간단체 그리고 가정의 부모들이 함께 포괄적인 아동보호 체계의 수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무궁화복지월드는 아동의 올바른 양육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첫째로 부모의 의식 개선을 최우선 사업으로 하여 지난 2015년부터 '좋은 부모되기 약속 캠페인'을 실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좋은 가정만들기 약속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펼쳐가며 시나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둘째로 아동학대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민간 차원에서도 무궁화복지월드는 폭넓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아동학대예방협회와 함께 학대피해 아동 보호시설인 그룹홈 및 쉼터에 120곳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그룹홈이 쉼터에 있는 아동 및 교사 50여 명을 초청해 1박 2일로 천문 캠프를 실시, 훈훈한 미담이 됐다.
첫날 프로그램으로 푸른 잔디밭에서 명랑운동회를 하며 참가한 아동들과 교사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여러 게임 등을 통해 푸짐한 선물과 환한 미소 속에서 ‘우리’라는 소중함을 마음속 깊이 느끼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야외 바베큐 파티와 밤에는 천문대의 알람을 통해 분화구 같은 뚜렷한 크리에이터를 보고 밤 하늘에 수놓은 별자리를 찾으며 거대한 우주 속에서 살고 있는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는 우주 체험의 장을 만끽했다.
또한 축구 캠프는 참가 아동 모두가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라는 자신을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도록 보람되고 활기찬 기회를 나눴다.
강병돈 이사장은 "우리 미래의 보물인 아동들이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쳐가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학대피해 아동들의 손발이 되고 있는 봉사자들을 지속적으로 격려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외 지난 1988년부터 36년 동안 이어온 68회째 아동학대 예방 세미나 및 제18회 한국아동보호학회 학술 세미나를 준비한 관계자들께도 깊이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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